작심3일로 끝나는 새해 다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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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3일로 끝나는 새해 다짐들

일요시사 0 1412 0 0

2012년 흑룡의 해가 시작됐다. 새로운 시작에 들뜬 사람들은 캘린더의 첫 장을 넘기면서 너도나도 새해 다짐을 세운다. “올 연말까지 꼭 1000만원을 저축할 거야.” “다음 달까지 체중을 10㎏ 줄여야지.”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던 계획을 하나하나 적는다. 그리고 이 계획들을 실천하는 데 적어도 ‘작심삼일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 세운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굳게 다짐한 새해 결심이 느슨해질 시기. ‘작심일년’을 향한 각오를 새로이 다져보자.

우리는 늘 무언가를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기 때문.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계획하고, 월초에는 한 달을 계획하고, 연말연초에는 신년을 계획한다.

이 여러 가지 계획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단연 으뜸인 것은 신년계획이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은 살을 빼겠다고 다짐하고, 흡연의 해악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금연을 결심하고,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사람은 운동을 계획한다.

그러나 신년계획이건 일상계획이건 그 시작은 쉽게 하지만 계획했던 결과를 제대로 얻기란 힘들다. 처음 결심대로라면 세상에 못 이룰 게 없을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활에서, 또 문화 속에서 계획을 세우지만 습관처럼 고치지 못하는 다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런 결심이 기껏 3일밖에 가지 못하는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새해 결심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 ‘나의 묵은 살들’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이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주요 관심사이다. 특히 살이 고민인 많은 여성들에게는 평생 안고 가야 할 고민과 동시에 새해가 될 때마다 다짐하게 되는 목표 중 하나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사회활동에 있어 외적 요소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보기 좋은 몸매도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여성은 음식을 가려먹거나 운동을 하며 탄력 있고 조화로운 몸매를 만들고자 애를 쓴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다른 어떤 계획보다도 실패나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체중감량 후 요요현상을 겪으며 체중조절에 실패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욕심이 앞서 무리한 체중감량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다이어트 전문 업체 전문가는 “체중에 민감한 여성들은 조금만 살이 쪄도 식사를 굶거나 적게 먹으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사전 계획 없이 마음만 앞서서 시작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뿐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우선 장기적인 다이어트 플랜을 짜고 이에 따른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은 쪘다가도 빠지고 빠졌다가도 다시 찌기 때문에 조금씩 체중을 줄여가면서 일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가장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실천해 보는 것이 올바르다. 이때는 다이어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와 비만의 정도, 생활패턴 등을 고려한 꼼꼼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 후에는 신체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를 활동에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당분 함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 대신 열량이 낮은 채소와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량 후 꾸준한 운동으로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 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지방 연소를 돕는 유산소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금연·금주 등

악습 근절

다이어트에 이어 금연, 금주 등 생활의 절제도 새해 결심으로 등장하는 단골계획 중 하나다. 무엇보다 새해 금연을 결심한 이들에겐 담배가 골칫거리다. 1월1일부로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또 담배를 물고 “그래~이 맛이야!”를 외친다.

이내 한 개비, 두 개비 피우는 개수를 늘여 가다가, ‘진짜 새해는 음력 1월1일’이라며 스스로를 위안 한다. 어떤 이는 “담배를 끊으며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해로운 담배라도 피우고 행복하겠다”라고 말한다. 금주다짐 역시 마찬가지다. 해마다 반복하는 악순환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이 같은 악순환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담배는 유일한 합법적 발암물질이다. 담배를 피우면 각종 암, 호흡기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수록, 최근까지 담배를 피웠을수록 위험률은 올라간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수록 신체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음주를 하면서 피우는 담배 맛을 아는 사람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술 마실 때 유난히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고 담배 맛 또한 더 좋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해 금연·금주 재다짐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금연·금주와 같이 하기 싫었던 일을 하는 것이라면 혼자서 지키기 어렵다.


금연·금주 “금연의 이점 상기하면서 이겨내야”


영어공부 “승진·이직 등 학습목표 확실히 해야” 

일단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에게 본인의 금주다짐을 단호하게 선포해 결심이 무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뜻이 맞는 술친구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술자리 유혹의 기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그럴 경우 한 명의 포기로 자칫 함께 흔들릴 수 있으므로 과감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음은 기록하는 것이다. 휴대폰 캘린더 또는 회사 탁상달력, 수첩 등에 자신의 금연·금주일을 체크한다. 계획을 나의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내뱉음으로써 타인에게 내 의지를 드러냈다면, 펜으로 기록하는 행위로 그 의지가 더욱 확고해진다.

금연·금주에 성공한 날마다 하루하루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나가면서, 자칫 약해졌던 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다시금 굳건히 다잡을 수 있다. 금연과 금주를 함으로써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영어 정복하기’

어학공부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는 이들의 단골다짐은 ‘어학공부’다. 대학생이나 직장인 누구나 자기계발을 위해 새해에 어김없이 어학공부를 계획하곤 한다. 그러나 이 역시 새해 초 다짐과 달리 끊어둔 학원은 일과 약속을 핑계로 나가기 귀찮아 지고, 급기야 책장 한 번 넘겨보지 않은 채 널브러지기 일쑤다.

새해 결심한 어학공부가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우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영어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승진인지 이직을 위함인지 동기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다음으론 학습목표를 인지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커리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비즈니스 영어 실력 향상이나 영어 공인인증시험 성적 향상 등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좋아하는 팝송, 영화나 미국 드라마 등을 자막 없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를 목표로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자신의 영어 수준을 알아야 한다. 영어 실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진단 테스트는 여러 어학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각 어학원의 무료 컨설팅도 활용할 만하다.


그 다음으론 공부 환경을 잘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전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생활을 모조리 영어화하도록 해야 한다.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영어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는 영어 실력이 정말 뛰어나서라기보다 익숙함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영어 환경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 영어의 불편함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영어가 익숙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말하기가 수월해진다.

또 지금까지는 영어공부를 위해 무엇을 ‘안 하기’로 목표를 정했다면 이제는 무엇을 ‘하자’로 목표를 정해 보는 것이 좋다. 외국인이 많은 카페에 가거나 영어마을을 찾는 등 평소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한번 시도하거나 이루는 것을 목표를 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 영어공부는 훨씬 실천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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