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이진영에 물벼락! 임찬규가 이진영에 물벼락 날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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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이진영에 물벼락! 임찬규가 이진영에 물벼락 날린 이유는?

일요시사 0 1666 0 0

이인영 기자  2012.05.25 09:20:36

▲임찬규 이진영 물벼락 모습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막내의 반란이 시작됐다?

LG트윈스의 임찬규(1992년생)가 팀내 띠동갑 대선배인 이진영(1980년생)에게 때아닌 물벼락을 퍼부었다. 그것도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말이다. 

24일 LG는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8연승을 달리던 '톱센' 넥센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넥센의 9연승을 저지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이진영은 이날 3안타 2타점을 기록,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진영은 경기 후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대화가 오가던 중, 임찬규는 슬금슬금 이진영에게 다가가더니 물벼락을 끼얹었다. 그것도 꽤 많은 양의 물벼락을 퍼부어 옆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리포터마저 덩달아 날벼락을 맞았다.

위계가 엄격한 스포츠계에서 팀내 막내인 임찬규가 독단적으로 대선배에게 물벼라글 퍼부었을 리 없다.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LG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LG는 유일하게 '민선 주장' 제도를 채택했다. 주장을 감독이 아닌 선수들이 민주적인 투표 방식으로 선출했다는 말이다. LG의 민선 주장은 '큰' 이병규다.

'자율야구' '신바람 야구' 과거부터 LG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래서인지 LG선수단의 분위기는 밝다. 시즌 초반 불미스러운 일로 팀내 주축 투수 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전포수 1명과 주전 외야수 1명 등이 줄줄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렇지만 LG는 선두 넥센에 1.5경기차 4위에 이름을 오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바탕에 아마 LG 선수단의 이런 전통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날 물벼락을 뿌린 임찬규가 2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막내의 기를 살리기 위한 대선배 이진영이 희생(?)으로 임찬규는 연타석 홈런의 악몽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떨쳐 버렸음은 물론이고 담력도 키웠다. 띠동갑 선배에게 물벼락을 뿌릴 담력이면 어떤 타자에게도 위축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아울러 임찬규의 도발에 선수단을 폭소했고 승리의 기분은 배가 됐다. 

LG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마치고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싣었다. LG의 신바람이 무등산 자락에서도 이어질지 기아와의 주말 3연전이 기대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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