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에어컨도 회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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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에어컨도 회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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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회피요법 바람직

최완규 <메디컬투데이> 기자  2012.05.29 11:19:31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꼽을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발병한다.
대표적인 것이 집먼지, 진드기 등이지만 여름철에는 에어컨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비염이 있는 환자들은 보통 원인물질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게 되나 찬바람에 의한 비염 증상 같은 경우 과민한 코 때문에 재채기, 콧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비염환자들은 코가 과민한 상태에 있어 비특이적인 반응에 자극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찬공기로 에어컨, 선풍기 바람 등을 직접 쐬면 비염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알레르기 행진이라 해, 어릴 때는 태열, 초등학교 때는 천식, 성인이 되면서 비염으로, 시간에 따라 행진하듯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다. 한 사람에게 세 질환이 다 나타나기도 하며 두 질환 등이 동반해 발병할 확률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토피 체질이라면 알레르기 비염에 유의하는 게 좋다.
더불어 찬바람과 함께 에어컨 내부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증상이 심화되기도 한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에어컨과 관련지어 생각하자면 대개의 환자들에게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집먼지, 진드기 등이 에어컨 사이에 껴있어 비염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에어컨으로 말미암아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진다면 회피요법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비염도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원인 회피가 1순위며 에어컨 사용 횟수와 찬바람의 세기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노출된다면 마스크를 써서 찬바람을 차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한편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차가운 바람을 쐬어야 한다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약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면역요법이라는 치료도 고려해볼 만하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찾아내고 면역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알레르겐에 해당된다면 피하주사나 설하요법 등으로 알레르겐을 희석시켜 약한 농도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늘려가며 치료하게 된다.

이 교수는 “에어컨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에어컨을 처음 틀기 시작하면 안에 있던 먼지들이 나와 자극원이 될 수 있으므로 5~10분 정도는 에어컨을 틀어놓은 공간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편 통풍을 잘 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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