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인 헬기 실종, 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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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한국인 헬기 실종, 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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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2012.06.08 10:36:04

 ▲페루 한국인 헬기 실종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페루에서 한국인 8명 포함 총 14명의 승객을 태우고 비행하던 헬기가 실종됐다. 현지 공군은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토대로 위치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 기상 악화로 수색작업은 중단됐다고 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페루 한국대사관 김완중 공사는 7일(현지시간) "페루 공군이 실종 헬기에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GPS장치가 보내는 신호의 좌표를 찾았다"며 위치는 실종 헬기의 출발지인 마수코와 도착지인 쿠스코 사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군이 잡아낸 GPS 신호의 좌표는 남위 13도 27분, 서경 71도 07분이다.

이어 김 공사는 "오늘 오전 11시께 신호 추적이 됐고, 오후 4시께 정확한 좌표가 확인됐다"며 "군은 해당 GPS신호가 실종 헬기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색 헬기가 이를 바탕으로 실종 헬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에 출동했지만 기상악화로 산을 넘지 못한 채 돌아왔다"며 "산에 눈도 쌓여있는 상태로 수색 경찰관들의 접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육로를 통한 수색 역시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 실종 헬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산악지역의 기상이 좋아진다고해 아침부터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사고 헬기는 삼성물산 등 한국인 기업체 직원 8명과 외국인 직원 1명, 조종사 등 모두 14명이 탑승했으며 마수코를 이륙한지 한 시간 후에 관제소와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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