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끼고 사는 청소년 난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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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끼고 사는 청소년 난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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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MP3 플레이어, 인터넷강의, 컴퓨터게임 등 성인에 비해 디지털 매체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고 이때 대부분 이어폰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어폰에 의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 시 볼륨을 낮추고 오래 듣지 말아야한다.
난청은 우리의 생활에서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불편감을 줘 삶의 질을 낮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난청은 선천적인 질환 그리고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소음에 의한 난청도 흔하다. 난청은 크게 감각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귀에 물이 찼다거나 고막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처럼 장애가 생긴 전음성 난청은 약물이나 수술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 이독성 약물, 노화나 청신경 종양 등의 원인으로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청신경이 소리를 뇌로 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청력 회복이 불가능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음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달팽이관에 존재하는 유모세포가 소음에 장기간 노출시 손상돼 발생한다.

유모세포는 태어날 때 약 1만6000개 정도 존재하지만 이중 30~50%가 손상되면 난청이 온다. 노출되는 소음의 크기와 기간 등에 비례해 소음성 난청이 유발된다.

그러나 소음에 대한 감수성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같은 소음에 노출되더라도 개개인에서 난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이 한번 생기면 현재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난청이 심해지면 의사소통을 위해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어폰에 의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시 볼륨을 낮추고 오래 듣지 말아야한다. 지하철역과 같이 주변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음악의 볼륨을 더 높이게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특히 이어폰을 끼고 옆사람까지 소리가 들리는 정도로 음량을 높이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외부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밀착형태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볼륨으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승환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귓속형 이어폰은 기타 형태의 이어폰 및 헤드폰에 비해 7~9dB 정도 크게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어폰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귀걸이형 이어폰 및 헤드폰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돼 본인이 자각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청력검사를 통한 난청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난청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소음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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