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마자 1위 달성, 신인밴드 국카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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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1위 달성, 신인밴드 국카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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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서태지’ 재림? 기대폭발

김지선 기자  2012.06.11 09:42:17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독일 고어로 ‘만화경’이란 뜻을 의미하는 국내 인디계의 별 '국카스텐'이 MBC <나는 가수다2>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대중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특히 지난 3일,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이들이 부른 음원(이장희 ‘한 잔의 추억’)은 기존의 가수들을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쌀집아저씨'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영희 PD는 국카스텐을 섭외하려 수없이 고민을 했었다. 시즌1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를 섭외해야 시청률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사실 이들은 시즌1 때부터 꾸준히 섭외 목록에 올라와 있었지만 대중적이지 않고 비주류 음악을 하는 밴드였다.

김 PD는 "그 땐 국카스텐과 우리 제작진 둘 다 많이 망설였기 때문에 과감히 캐스팅하기가 힘들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설명했다. 그 때 가수 이은미의 강력한 추천이 김 PD의 섭외결정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사실 김 PD는 첫 촬영 때부터 국카스텐이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감을 했었다. 시즌1 때 박정현을 인터뷰 하던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그는 국카스텐에 "너흰 이미 대박났다" "20년 만에 서태지가 재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디계의 별에서 대중의 별 섭렵한다
<나가수2> 최상위 섭외리스트 후보

비록 비주류 음악을 주로 하지만 대중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국카스텐의 음악성과 마인드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나가수2>에 국카스텐이 나오자마자 대중의 반응은 가히 놀라웠다. 지난 3일 <나가수2>에 첫 출연으로 국카스텐이 1등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는 파워풀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기대 이상의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당시 경건하게 흐르던 <나가수2>의 분위기를 록 페스티발 분위기로 확 바꿔 놓았다.

생방송 문자투표에서 이들은 2만725표 중 7282표를 얻어 일부에서는 "투표를 하지말자"란 얘기까지 나돌 정도였다. 또 빅뱅의 '몬스터'를 제치고 전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 올킬 행진을 이어나갔다. 게다가 이들은 타 가수 못지않은 재치 넘치는 화려한 입담도 보유해 현재의 인기몰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런 국가스텐의 강세에 누리꾼들은 "국가스텐이 음원 순위 상위권에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인디밴드가 제대로 인정받는 날이 온 것인가" "국가스텐의 새 앨범이 기대된다. 다른 앨범들도 찾아 들어봐야 겠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폭풍 가창력으로 <나가수2>의 1위를 달성하며 곳곳에 화제를 낳은 국카스텐은 지난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록 부문 최우수노래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밴드다. '인디계의 별'이었던 이들이 '대중의 별'로 우뚝 솟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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