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병역 이행 약속 "반드시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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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병역 이행 약속 "반드시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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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영 기자  2012.06.13 11:03:43

▲박주영 병역 이행 약속

[일요시사=최현영 기자] 박주영(27.아스널)이 드디어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역 이행 약속을 했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박주영에 A대표팀 합류 및 병역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그간 묵묵부답이었다. 

박주영은 기자회견에 앞서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한 뒤 준비한 낭독문을 읽었다. 박주영은 "병역 연기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을 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S모나코에서 축구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점을 많이 배웠다. 때문에 유럽에서 축구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병역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병역 연기는 이민이나 병역 기피를 위한 것이 아니다. 병역을 이행하는 서약서를 썼고, 병무청과 언론에 수 차례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반드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A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해 "당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선뜻 합류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인데 내 기자회견이 판단에 영향을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나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주영은 "내 병역 연기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이 시간 현재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건넨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주영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시리아전을 마치고 박주영과 가슴을 열고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그에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설득보다는 본인의 결정에 맡겼다. 힘든 결정을 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내가 가진 철학 때문이다. 팀과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할 자세가 되어 있다. 오늘도 팀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섰다"고 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축구선배와 올림픽팀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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