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하고픈 올림픽 대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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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통계> 소개팅 하고픈 올림픽 대표 선수는?

일요시사 0 1246 0 0

실력? 하여간 잘 생기고 예쁘고 볼 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4년마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올림픽. 선수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아슬아슬한 승부의 세계를 보기위해 밤잠을 설치는 스포츠팬들이 많다. 하지만 눈물과 감동이 오가는 그 순간에도 팬들을 위한 볼거리는 따로 있다. 바로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가진 미남?미녀 선수들이 그렇다. 전 세계인들을 설레게 하는 그들은 올림픽 관전의 재미를 두 배로 늘려준다. 그렇다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2런던올림픽 국내 대표 선수 중, 미혼남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역시 대세는 ‘축구스타’ 기성용(23·셀틱)과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였다. 귀여운 외모에 탄탄한 말 근육 보너스로 누나들을 화면 속에 빠져들게 하는 기성용, 뚜렷한 이목구비와 청순미 넘치는 아름다운 미모로 오빠들의 마음을 흔드는 손연재가 ‘소개팅 하고 싶은 올림픽 선수’ 남녀 1위에 각각 뽑혔다.

한 밤중 침 ‘질~질’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런던올림픽의 선전을 기원하며 20세 이상 미혼남녀 1083명(남 554명, 여 529명)을 대상으로 ‘호감 가는 국가대표 선수’라는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다.

조사 결과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 최고의 소개팅 상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절반 이상이 체조의 ‘손연재’(58.7%)를 1위에 올렸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체조요정이라는 별명처럼 청순한 외모로 남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수영얼짱’이라 불리는 ‘정다래’(23.1%)의 몫이었다. 이 밖에 양궁의 ‘기보배’(5.6%)와 배구의 ‘황연주’(4.7%), 태권도의 ‘황경선’(2.2%) 등이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고 싶은 여자 국가대표로 선정되었다.

대학생 황모(25·남)씨는 “국민여동생 손연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한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며 “또 체조라는 종목특성상 길고 가는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있는데 나이와 얼굴에 비해서는 성숙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게 손연재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응답 결과 1위는 ‘훈남’ 미드필더 ‘기성용’(36.7%)이 차지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 남동생’인 ‘이용대’(35.2%)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기록됐다. 마린보이 ‘박태환’(14.7%)은 3위에 머물렀다. 유도 간판스타 ‘왕기춘’(4%)과 모델급 외모로 유명한 태권도의 ‘이대훈’(4%)이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장인 고모(27·여)씨는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세계적인 명문클럽 셀틱에서 주전으로 뛸 만큼 실력과 인지도를 인정받은 데다 큰 키에 하얗고 귀여운 외모까지 가지고 있으니 안 좋아할 수가 없다”면서 “또 여기에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볼 때마다 흐뭇해 진다”고 말했다.

관심선수 차이, 남-메달 기대주 여-외모 갖춘 실력자
가장 응원하는 런던올림픽 종목…남-‘축구’ 여-‘수영’

이같이 소위 ‘얼짱선수’로 화제를 낳는 선수에 대해 스포츠마니아인 직장인 이모(29·남)씨는 “선수들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지독한 외모 지상주의가 낳은 풍조라는 비난도 있지만 실력도 외모도 짱인 선수들이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데는 분명 일조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응원하는 종목’으로 남성은 ‘축구’(43%)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수영’(26.1%)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수영’(14.4%), ‘양궁’(9.7%), ‘체조’(9.4%) 등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축구’(21.7%), ‘양궁’(18%), ‘배드민턴’(11.5%) 등을 골랐다. 응답자가 좋아하는 선수에 따라 응원하는 종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었다.

‘관심 있게 지켜보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서도 남녀의 입장이 달랐다. 남성은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21.5%) 외에 ‘실력만큼 외모가 출중한 선수’(21.1%), ‘평소 좋아했던 선수’(20.9%)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반해 여성은 ‘실력만큼 외모가 출중한 선수’(25.9%)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 메달의 선수’(23.4%),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20.4%)의 순으로 관심이 간다고 답했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때인 새벽 시간의 응원 여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극적이었다. 남성은 ‘아쉽지만 아침 일찍 뉴스로 확인하겠다’(43.9%)는 응답이 가장 두드러졌으나, 여성은 ‘응원하는 종목이나 선수만 골라서 새벽에 본방사수 하겠다’(32.3%)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싱글이 생각하는 ‘금메달을 줘도 안 아까운 소개팅 매너’에는 무엇이 있을까. 남성은 ‘미소와 맞장구로 기분 좋게 만드는 상대’(33.4%)의 매너에 가장 고마움을 느꼈다. ‘더치페이로 부담을 덜어주는 상대’(19.5%)와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상대’(17.7%) 등도 칭찬의 대상이었다.

관전 재미는 달라

여성은 ‘유머감각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하는 상대’(30.2%)를 소개팅 금메달감 1순위로 꼽았다. ‘맛집, 데이트 코스 등 사전조사가 철저한 상대’(21.6%),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상대’(18.7%) 또한 상을 주고 싶은 남성으로 선정했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대회를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관점이 다른 것 같다”며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이나 승부에 관심을 갖는 반면 여성은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나 평소 관심 있는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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