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타계…'포스트 문선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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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타계…'포스트 문선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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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타계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3일 오전 1시54분 통인교 성지 경기도 가평에서 타계했다. 향년 92세. 

# 문선명은 누구?

1920년 1월6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한 문선명 총재는 일본 와세다대 전기학과를 졸업하고 6·25 전쟁 휴전 다음해인 1954년 통일교를 창시했다. 이후 이단 시비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를 비롯 교육기관은 물론 세계일보, 미국 UPI통신사 등 언론기관 및 일화, 용평리조트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아울러 통일교는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왔으며 1991년에는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경제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로 통일교는 남포에 자동차 조립회사인 평화자동차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2008년 평화통일가정당을 창당하고 총선에 뛰어들기도 했다.

# 포스트 문선명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문선명 총재의 타계와 함께 향후 통일교를 이끌 '포스트 문선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문 총재는 슬하에 7남 6녀를 뒀지만 장남과 차남이 먼저 세상을 떠나 3남인 문현진(43) 글로벌피스페스티벌 회장이 사실상 장자다. 

하지만 일단 통일교 총재직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부인인 한학자(69) 여사가 맡게될 예정이지만 교계쪽은 2008년 4월 문 총재의 7남인 문형진(33) 청파교회 목사가 통일교 세계회장에 임명됨에 따라 문 회장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문형진 목사는 미국 하버드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비종교학을 전공한 신학자로서 2007년 통일교의 본부인 청파교회의 당회장을 맡았다. 재단 사업과 관련해서는 4남인 문국진(42)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이 이미 승계를 마쳤다.  

한편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은 13일장으로 치러지며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 내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통일교 측에 따르면 7남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장례 위원장을 맡는다. 신도와 일반 참배객은 특별정성기간 3일이 끝난 오는 6일~13일(8일간) 빈소를 찾을 수 있으며 장례식은 15일 가평 송산리 천승산에서 거행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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