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운동 보급시킨 민병철 건국대 교수

한국뉴스


 

선플운동 보급시킨 민병철 건국대 교수

일요시사 0 1345 0 0

선플운동으로 선한 세상을∼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국제가수 싸이한테도 악플(악성 댓글)이 달린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유명한 사람이 되면 악플 세례에 시달려야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됐다. 악플 말고 선플(착한 댓글)을 달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선플 운동을 계획·추진해 온 민병철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가 ‘게시판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 중 하나로 ‘선플 게시 자원봉사 인정’ ‘선플 달기 범국민 캠페인 전개’ 등의 내용을 발표하자 “드디어 지난 5년간 외롭게 싸워 온 ‘악플과의 전쟁’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자기일처럼 기뻐했다.

그가 선플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2007년 악플로 고통 받던 가수 유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가르치던 570여명의 대학생에게 ‘악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 10개씩 달기’를 과제로 내줬다. 이를 시작으로 확산된 선플 운동 덕에 현재 선플본부홈페이지(www.sunfull.or.kr)에 올라온 선플은 319만개가 됐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도 30만명에 달한다.

2007년부터 ‘악플과의 전쟁’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불우이웃에게 기부해도 악플이 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경쟁과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의식의 지체현상’이 악플이라는 그릇된 문화를 낳았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가수 싸이를 향한 악플에 대해서 그는 “일부 사람들의 무조건적 비방은 ‘좋은 일의 선순환’을 막는 것이다. 싸이에게 격려와 용기, 바른 비판을 준다면 더 크게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전국 모든 학교, 관공서, 사기업 등에서 선플 운동을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외국에도 선플 운동을 알리고 수출할 계획이다. 한류처럼 한국인의 정. 즉 ‘칭찬과 배려 DNA’를 세계에 퍼뜨리겠다는 것이다.

“선플은 칭찬과 배려를 근간으로 한다. 선플 운동을 계속 하는 이유도 많은 분이 칭찬해주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칭찬해줘야 지속된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려면 칭찬이 담긴 선플이 절실하다. 더 많은 사람이 선플에 관심을 가지면 우리나라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민 교수는 오늘도 선플운동 확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