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울리는 ‘잘못된 팬사랑’

한국뉴스

스타 울리는 ‘잘못된 팬사랑’

일요시사 0 1184 0 0

음란 전화·악성 소문에 나체 시위까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개그우먼 김지민이 반복적인 전화스토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한동안 뜸했던 연예인 스토커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스타들의 스토킹 사례들은 과거부터 스토커들의 집중공략 대상이었다.

최초 스토킹 피해자는 가수 김창완이다. 스토커는 김창완을 11년 동안 쫓아다니며 심리적 압박감과 코뼈를 부러뜨리는 신체적 상해를 가해 1년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 당시 김창완은 “창살 없는 감옥”이라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가수 이현우를 괴롭히던 20대 여성의 스토킹 행각은 섬뜩했다. 이현우의 집에 들어와 태연하게 앉자 있거나 오피스텔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더 이상 그곳에 살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가 결국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를 당했다.

그 외에도 탤런트 김미숙, 채시라 등이 스토킹을 당했으며, 도지원의 경우 승용차 트렁크에 5시간 동안 감금되기도 했다. 가수 채연·현영 등도 정체 불명의 남성으로부터 구애 협박 전화를 수없이 받았고, 하리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방하는 글을 32차례나 올린 남자를 고소했다. 또 남성 6인조 그룹 오션의 멤버 오병진이 한 여성팬으로부터 나체 스토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2년 전 배우 서지석은 한 행사장에서 서지석씨의 여자친구라고 밝히는 여성에 의해 스토킹을 당했고, 신인 탤런트 이다인은 과거 ‘486’번호로 동영상 문자가 와서 살펴봤는데, 팬을 가장한 스토커가 이다인 집에서 삐에로 가면을 쓰고 춤을 추고 있었다고 밝혀 섬뜩함을 자아냈다.

잇따르는 연예인 스토커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웬만하면 스토킹 행각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감추고 지나치려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실제로 벌어지는 스토킹에 비해 알려진 경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스토커들의 어긋난 행동은 스토킹을 당하는 스타들에게도 그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