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상 제시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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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통령상 제시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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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개혁가 원해”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대중심리를 연구·분석한 결과 선거철이 다가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개혁실천가’의 모습을 갖춘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교수는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심리학으로 살펴본 유력 대통령후보 삼인삼색’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존의 연령과 지역에 근거한 구세대식 통계방식에서 벗어난 ‘마음의 MRI 기법’을 통해 대통령후보 3인과 대중의 심리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이상적인 대통령 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개혁실천가’ 혼란이나 변화 없이 질서와 안정을 지킬 ‘보수관리자’ 내 꿈이 이루어지게 해줄 멋진 ‘슈퍼스타’ 아주 현실적이고 노련한 ‘정치프로’ 나에게 이익이 될 만한 ‘실리주의자’ 어떻게든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구세주’가 그것이다.

개혁실천가, 슈퍼스타, 실리주의자 등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정치인’에 속하며 보수관리자, 정치프로, 구세주는 ‘질서와 안정을 지킬 정치인’ 이미지에 속한다.

실리주의자의 대표적인 유형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2007년 대선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던 대다수의 국민은 실리주의자를 원했다. 이에 “경제를 살리고 국민 모두를 잘 살게 해주겠다”고 외치던 이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 주인공에 낙점됐다. 그러나 대표적인 실리주의자였던 이 대통령에게 실망한 국민이 많아 현재 후보들은 사실상 실리주의자 모습을 피하는 반면 국민과의 소통과 혁신을 이끌 인물로 어필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슈퍼스타와 보수관리자, 문재인 후보는 개혁실천가와 정치프로, 안철수 후보는 슈퍼스타와 구세주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이번 대선후보들 중 실리주의자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황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상의 인식 분포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개혁실천가와 보수관리자가 46.9%, 실리주의자와 구세주가 39.0%, 슈퍼스타와 정치프로가 12.1%를 각각 차지했다.

그는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세 후보 모두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에 가장 부합하려면 ‘개혁실천가’ 이미지 구축이 시급하다”며 “현재까지는 안 후보가 개혁가인줄 알았지만 막연한 이야기만 한다고 느끼고 있고, 박 후보는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본인의 문제도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국민은 어차피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하기 때문에 조용하게 대선행보를 걷고 있는 문 후보가 개혁실천가 이미지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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