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사랑' 과시한 전두환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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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사랑' 과시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요시사 0 1175 0 0

29만원으로 어떻게 금일봉을?

[일요시사=사회팀] 전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1672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대구공고 체육대회에 참가해 동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아낌없는 모교사랑을 과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공고 졸업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하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동문체육대회에도 참가했다. 전 전 대통령은 매년 참모들을 대동하고 대구공고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금일봉을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막걸리를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각 기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떴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2대 대통령 전두환 각하배 동문가족 초청 골프대회’에 참석해 대구공고 동문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전 전 대통령은 라운드를 마친 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만찬장에서 식사를 하고 골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동문들을 시상하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대구공고 동창회는 골프대회와 관련하여 “서울에 거주하는 재경동문회 달구벌골프회에서 연중행사로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전두환 대통령 각하를 모시고 골프경기를 하던 중 전두환 대통령 각하께서 선후배 간 친목도모를 위하여 더 많은 동문이 함께 할 수 없는지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지극정성으로 동문을 사랑하고 염려하시는 각하의 뜻을 받들고자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항일독립운동가단체가 개최한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 기념식’에서 신(新)을사오적-이완용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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