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진 증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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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net세상> 박근혜 사진 증발 논란

일요시사 0 946 0 0

묘한 표정 제대로 찍혔는데…

[일요시사=사회팀] 화나거나 무표정한 사진보다는 웃는 사진이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다. 특히 선거는 후보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가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을 노려보는 사진 두 장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캠프 요구" vs "자진 삭제"

모 언론사 기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바라보는 모습을 여러 장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다. 그중 두 장의 클로즈업된 사진 속 박 후보는 양팔을 들어 올린 채 그 앞을 지나가는 김 교수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막으니 더 퍼져

현재 두 장의 사진은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서 사라졌고, 검색도 되지 않고 있다. 사진 검색 사이트에서도 해당 사진들이 검색은 되지만 내려받기를 시도하면 '정책에 의해 삭제된 기사'라는 알림창만 뜬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 게재됐던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사진이 올라왔다 사라지자 누리꾼들은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언론사 측에선 "독자들 항의 전화가 와서 삭제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새누리당의 외압 때문 아니겠느냐"며 의혹을 표출했다.

아이디 dan***는 "기사가 삭제되면 외부에서 압력이 있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꼼수 부리면 사람들이 더 열 받아서 정보가 더 빨리, 더 멀리 퍼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이디 sing***도 "인터넷에 올려 진 사진을 삭제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었으면 이렇게까지 다른 언론에 사진이 실리며 퍼지진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대지***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언론사에서 사진이 삭제되나. 분명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이디 와신***은 "별도의 편집을 한 사진도 아니고 기자에게 찍힌 사진을 왜 삭제하는가. TV에선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주고 있으니 인터넷에서 이런 사진이 하나 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베르**는 "제대로 된 사진이 찍혔다. 사람의 본성, 인성, 품위 그리고 성격 모두 잘 드러낸 사진작품이다. 관용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선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떠나지 않을 텐데 무슨 철천지원수라도 되는 듯 저렇게 표독스럽고 살기 어리는 눈으로 바라보다니 박 후보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부인 보는 날카로운 눈빛 포착
언론사 사진 사라지자 외압 의혹 제기

아이디 metta***도 "박 후보는 이미지 정치를 중시하는 분이라 이런 사진은 삭제할 만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박 후보의 진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전 국민이 이 사진을 볼 때까지 무한 알티!"라며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아이디 ywkim***은 "사진은 잘 나올 때도 있고 추하게 나올 때도 있다. 행사에 미리 도착한 박 후보가 준비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안철수 후보 부인이 뒤늦게 귀빈처럼 도착하는 상황을 담은 사진인데 과연 삭제 외압이 필요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bi471***는 "해당 언론사는 악의를 가지고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결코 품위를 갖춘 언론이라 할 수 없다.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도촬을 일삼는 황색신문의 이런 저질행태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키보드***는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연아 회피 동영상과 이명박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총리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사진까지…. 수많은 사진을 찍다 보면 이상한 사진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것을 올리는 치졸한 행동들이 역겹다.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이런 사진이 없을 것 같은가"라며 꼬집었다.

아이디 진실을***은 "정치적 외압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그렇게 따지면 박 후보가 휴대전화를 거꾸로 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왜 삭제 요청을 하지 않느냐. 이번 일은 사진이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오해의 소지도 있는 만큼 사람들이 언론사에 항의해서 삭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연? 악의?

누리꾼들과 트위터 사용자들은 삭제된 박 후보의 사진을 퍼 나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의 해당 사진은 삭제되기 전 이미 인터넷에 퍼져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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