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통계]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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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통계]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일요시사 0 3903 0 0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다. 중국의 갑작스런 6자회담 제안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예고 등 휴전정국이 전쟁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의 국민들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쟁 가능성 또한 높다 40.5%, 낮다 47.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평도 도발 군 당국 조치 ‘잘못하고 있다’ 63.7%
성인 남녀 88%, “연평도 포격 후 불안감 느낀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도발 예고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공격’을 암시하는 등 위협 수준을 높이는가 하면 일본 언론을 통해 경기도 등 남한 본토 포격을 예고하고 있는 것.

잇따른 도발 예고 ‘설마’

실제 북한은 지난 11월30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서울 공격설까지 거론, 위협의 강도를 높였다. 
이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소동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내외 호전광들이 다시 도발해 오면 주저 없이 침략자들의 아성을 송두리째 들어내 전쟁의 근원을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여기서 북한이 말하는 ‘아성’은 지금까지 북한의 보도 사례로 볼 때, 서울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서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에는 “올해가 가기 전 경기도 등 섬이 아닌 남한 본토를 포격할 것”이라는 북한의 선전포고가 전해져 두려움을 고조시켰다. 
이날 일본의 <도쿄신문>은 2일 기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11월 하순, 북한 인민무력부의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되기 전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전쟁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11월24일 19세 이상 성인 1067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전쟁 가능성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7.1%는 ‘전쟁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고, ‘전쟁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40.5%를 차지하며 ‘팽팽’히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4%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이번 공격에 대응하는 정부와 군 당국의 조치에 대해서는 63.6%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23.8%에 불과했다. 
또 우리나라 국민 44.6%는 북한의 이번 도발의 이유와 배경에 대해 ‘김정은 세습체제 확립을 위한 내부 결속용’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23.1%는 ‘핵시설 공개와 맞물린 대미협상용’이라고 답했고, 17.5%는 ‘남북관계 단절 등 남한 정부에 대한 대북정책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그런가 하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안보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지난 11월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남녀 675명을 대상으로 ‘북한 도발 이후 우리나라 안보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50.8%는 연평도 사건 이후 ‘대북, 안보 관련 뉴스를 대부분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관심도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어 33.9%는 ‘주요 속보 중심으로 흐름을 파악’한다고 말했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의견을 토론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12.6% 존재했다. 반면 0.3%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평도 사건과 관련 주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응답은 98.8%로 압도적이었다. 이들의 주요 화제(복수응답)로는 ‘정부의 대응책’이 59.5%로 가장 많았고, ‘확전 가능성’이 38.7%로 그 뒤를 이었다. 35.9%는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이라고 답했고, 27.2%는 ‘주민들의 피해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미국·중국 등 국제적 대응(25.2%)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21.7%) ▲포격 피해 군 정보(19.9%) ▲전쟁 발발 시 피난, 대피 등 방법(19.4%) ▲국내 정치권의 움직임(18.8%)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다.

88%, 안보 불안감 느껴

향후 우리나라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77.3%는 ‘전쟁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하지만 11.6%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10.8%는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아 불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북한이 계속 강력 도발을 이어나갈 시 대응 방향으로는 76.6%가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고, ‘평화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23.4%에 불과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더이상 당하고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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