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극심한 침체기…아파트 분양가, 10년만에 '바닥'

한국뉴스

수도권 부동산 극심한 침체기…아파트 분양가, 10년만에 '바닥'

일요시사 0 823 0 0

[일요시사=경제2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실적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물량은 4만9116가구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만9116가구 △지방광역시 4만9600가구 △지방중소도시 8만5426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전년 대비 10% 가량 물량이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의 분양성적이 좋지 않아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물량 급감히 줄어든 2010년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지속적으로 물량이 줄었다. 2011년에는 서울 강남,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이 2954가구였으나 올해는 없었다.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분도 작년에는 4442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3677가구로 줄었다. 
경기도 역시 물량이 줄고 있는 추세다. 작년에는 한강신도시와 운정신도시, 별내지구, 민락2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동탄2신도시와 배곧신도시 등 첫 분양하는 택지지구만 눈에 띄는 정도다. 
반면 인천에서는 올해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과 송도에서 물량이 쏟아져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중소도시에서는 물량이 늘었다. 최근 5년 새 가장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도에 비해 20.7%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시, 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돼 분양시장의 호재와 세종시, 혁신도시에서 물량이 쏟아져 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