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자산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내렸다. 13일 김 총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어떤 시장에서든 거품이 형성된다는 특별한 신호를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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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자산 버블의 위험성을 매월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럼에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3.5%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정부의 물가관리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 ‘정책적인 고려’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이와 관련해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 측면의 압력으로 전이된다”고 말해 국제 원자재나 국내 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수입물가 등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면 대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정책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중수 총재는 미국과 중국 등 외국 경제와 국내 경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회복하는 신호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될 것”Dl라며 “QE2에는 나름대로 정책 의의가 있으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고율 성자에 따른 수요 압력에 외자 유입 등 유동성 증대가 가세해 물가와 자산가격이 불안 보일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IMF 총작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적절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의 인적자원 비중이 국제기구에서 작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차기 총재는 한국에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