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터밀란에 완패..결승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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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인터밀란에 완패..결승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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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 성남 일화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실력차를 실감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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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인터 밀란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데얀 스탄코비치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32분 하비에르 사네티와 후반 28분 디에고 밀리토에게 추가골과 쐐기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성남은 오는 19일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에게 일격을 당한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 성남은 패기를 앞세워 '기적 연출'을 꿈꿨지만 예상치 못한 초반 실점에 무너지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1분 만에 인터 밀란의 골잡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수비수 김성환과 볼 경합 도중 허벅지를 다쳐 교체돼 유리한 상황을 맞는듯했다.

 

하지만 노장으로 꾸려진 인터 밀란의 공격력은 강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사뮈엘 에토오가 내준 패스를 받은 디에고 밀리토가 잡는 순간 성남의 수비수에게 막히며 볼이 흘렀다.

 

순간 쇄도하던 스탄코비치가 재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성남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16분과 전반 28분 프리킥 기회에서 몰리나의 슛을 기대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2분 인터 밀란의 37세 '백전노장' 공격수 사네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사네티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밀리토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로 인터 밀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두 골을 내준 성남은 전반 36분 라돈치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헤딩슛이 인터 밀란의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의 기막힌 선방에 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전의를 다지고 그라운드에 나선 성남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조동건이 내준 볼을 조재철이 강하게 찼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말았다.

 

또 후반 27분에는 몰리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투입하려는 순간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가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외면하면서 골 기회까지 날리고 말았다.

 

후반 몰아쳤던 성남의 상승세는 밀리토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사그라졌다.

 

후반 28분 밀리토는 에토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한 슛이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흐르자 골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재빠르게 골대로 밀어 넣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은 후반 30분 사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라돈치치가 골대 정면에서 골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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