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폭력조직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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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폭력조직 변천사

일요시사 0 1221 0 0

“부산 접수하면 전국 주름 잡는다”

[일요시사=사회팀] 부산지역의 폭력조직은 6·25 전쟁 직후 피난지를 근거로 하나둘 생겨났다. 이들은 ‘서방파’와 ‘양은이파’등 호남에 근거한 조폭과는 달리, 서울에 진출하지 않고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세력을 구축했다.

1950년대 ‘세븐 스타’로 시작된 칠성파는 부산지역의 최대 폭력조직으로 불릴 만큼 세력을 확장했다. 칠성파는 전국 주먹계의 대부로 통하는 두목 이강환씨의 손위 동서가 만들었다. 이씨는 1980년대 후반 조직을 넘겨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영도파’와 ‘신칠성파’가 떨어져 나왔지만, 칠성파의 세력은 갈수록 확장됐다.

친칠성파 vs 반칠성파’분열

당시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고, ‘20세기파’와 ‘유태파’가 세력 확장을 꾀했다. 그만큼 세력 다툼 또한 치열했다. 다른 조폭 사이에선 칠성파를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형성, 결국 1990년대 후반 친칠성파 계열과 반칠성파 계열로 갈라졌다.

영화 <친구>는 이 같은 분위기를 잘 보여 준다. 극중 준석(유오성)이 속했던 조직이 칠성파, 동수(장동건)가 속했던 조직이 반칠성파의 대표 격인 20세기파다. 이들 조직은 1990년대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20대 신흥세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검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20여개파 300여 명. 칠성파를 비롯해 ‘신칠성파’ ‘영도파’ ‘유태파’ ‘20세기파’ ‘신20세기파’등이 분파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부산지역 6대 폭력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칠성파와 뿌리가 같은 영도파는 최근까지도 칠성파와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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