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핵 3자 회동서 "여야, 핵 중단하도록 강력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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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북핵 3자 회동서 "여야, 핵 중단하도록 강력 촉구해야"

일요시사 0 717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7일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기 전에 북핵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력히 촉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및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만약 이번에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면 새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간에 신뢰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는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기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강한 억지력으로 안보에 한치의 오차 없이 대응해야 한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이 합심하는 든든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또 "문 위원장과 황 대표 두 분을 모신 것은 북한이 3차 핵실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위기상황일수록 여야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 나가야하는 데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사실 북한은 핵을 가지고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국제사회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하게 된다면 6자 회담 당사국은 물론 유엔과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고립을 더욱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처음부터 끝까지 더도 덜도 없이 생각이 똑같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3자가 만나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여야 구별없이 당선인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도 설날의 큰 선물"이라며 "또 전세계에 우리는 한결같이 안보에 대해 여야가 일치하고 북한에게 '오판하지 마라, 우리는 하나다'라고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 대표도 이날 회동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은 종전과 다른 의미가 있어 동북아 정세와 평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위중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히 논의한 끝에 실효적인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설을 맞을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 문 위원장·황 대표의 이번 긴급 3자회동은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국회공동취재단)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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