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크로아티아전, 0:4 대패 '제자리 걸음'인 한국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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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크로아티아전, 0:4 대패 '제자리 걸음'인 한국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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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대한민국 크로아티아, 0:4 대패 '제자리 걸음'인 한국축구

대한민국이 크로아티아에 0:4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시종일관 맥없는 경기를 펼치며 결국 0:4로 완패했다.
 
최강희 호는 경기 초반 대등한 양상을 펼쳤으나 전반 30분 만주키치의 선제골 이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비가 불안하고 허리라인에서의 볼배급이 원활치 않아진 한국은 급기야 전반 42분 스르나에게 추가 골을 허용한 채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최 감독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후반 4-4-2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지만, 열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11분께 니키차 옐라비치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다가 후반 39분에 믈라덴 페트리치의 추가 득점까지 허용해 완패했다.


이날 이동국과 박주영이 공격진으로 나섰지만, 한 번도 골네트를 가르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역습 상황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21·함부르크)과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간간히 슈팅을 때렸지만 결국 골맛을 보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이 평가전이었다는 점, 크로아티아가 피파 랭킹 10위의 강호라는 점, 한국의 유난히 원정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0:4의 완패는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 신화 등 많은 업적과 실력을 쌓았다고는 하나, 고질병으로 지적돼 왔던 수비 불안, 골 결정력 부족 등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는 비아냥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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