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5210원, 재계 "유감스럽다"

한국뉴스

최저임금 5210원, 재계 "유감스럽다"

일요시사 0 722 0 0

▲최저임금 5210원으로 확정, 재계 '반발'

[일요시사=온라인팀] 최저임금 5210원, 재계 "유감스럽다"

재계는 5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7.2% 오른 5210원으로 확정된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경제계는 과도한 최저임금 7.2% 인상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제계는 앞으로 최저임금이 저임금근로자의 생활안정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존립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노사정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 인상률 7.2%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과 중소·영세기업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중소·영세기업의 어려움은 애써 외면한 채 노동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등 일방적인 주장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공익위원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30인 미만 영세기업의 추가 인건비 부담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인상률이 최저임금 근로자의 99%가 근무하고 있는 영세 기업·소상공인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지는 않는지, 해당 근로자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