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실종의 우선적 책임은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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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실종의 우선적 책임은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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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정치 실종의 우선적 책임은 새누리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최근 생산성 없는 여야 간 힘겨루기,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유실 논란, 악화되는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정치의 실종에 대한 우선적 책임은 다수당인 여당(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전주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은 여당이기 이전에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입법부 구성원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한국은 크게 세 가지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지금의 정치는 위기극복을 위한 시대적 요구, 민심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는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과 모색이 아닌 소모적 논쟁과 대립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크든 작든 국가정보기관이 국내정치에 개입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그런데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1/3을 여야 간 정쟁으로 소모했다"고 질타했다.

또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본질은 외교의 원칙을 무너뜨린 국정원의 월권행위"라면서 "원본을 찾는다고 해도 내용 공개에 거듭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국가의 중요한 기록이 정략적으로 이용된다면 우리 역사가 직필로 기록될 수 있겠느냐"며 "국가적으로 실익이 없는 사안에 정치권이 휩쓸리는 정국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치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고단한 국민들의 형편을 살펴야 한다. 정치적인 이슈들도 하나하나 해결해야겠지만 그곳에만 매달리다 보면 국민의 삶은 완전히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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