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이사장 사임, 안철수 "더 이상 왜곡·폄하 시도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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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이사장 사임, 안철수 "더 이상 왜곡·폄하 시도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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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이사장 사임, 안철수 입장은?

[일요시사=온라인팀] 최장집 이사장 사임, 안철수 "더 이상 왜곡·폄하 시도 없어져야"

최장집 '내일' 이사장이 11일,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고려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최 전 이사장이 지난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22일 내일 연구소의 이사장직을 맡은 지 80일 만의 일로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실명제 20주년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토요일날 말씀을 들었다"며 최 교수가 이사장직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 교수가 이사장직을 맡은 이후 학자적 양심을 갖고 하는 말도 주위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해석하다보니 많이 힘드셨던 것으로 들었다"며 "최 교수의 말에 정치적인 해석을 덧붙여서 왜곡하고 폄하하는 그런 시도는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최 교수는 이사장직을 맡은 직후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는 정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라고 발언해 '안철수 신당'의 성격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최 교수는 "평소 생각을 말한 것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세미나에서도 최 교수에 입에서 신당 관련 발언이 나와 수많은 해석이 뒤따른 바 있다.

안 의원은 "(최 교수의 발언은) 저나 주위 사람들에 대한 어떤 시각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예전과 동일하게 학자적 양심으로, 객관적으로 그런 것이 옳다고 말한 것"이라며 "최 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후 한 모든 발언은 정치적 의도나 정치적 이해타산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최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만나뵙고 상의를 드릴 것이다. 조언이나 가르침을 계속 배워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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