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 결정력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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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골 결정력 높여라'

일요시사 0 3123 0 0

'대량득점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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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과제다.

 

18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C조 3차전 인도와 경기를 앞둔 한국은 큰 점수 차로 이겨야 조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16일 알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 진영에서부터 몇 차례 패스로 골까지 연결하는 패턴이나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중거리슛 등을 중점적으로 연마하며 '한 번 걸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슛이 빗나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속 주문 사항을 이야기하며 정확성을 높일 것을 독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한국은 144위 인도를 맞아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마음먹은 대로 점수 차를 벌리기 어렵다.

 

한국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41번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12번이었다. 29.3%의 슛이 골문 안으로 향했고 그 가운데 득점은 3골이 나왔다.

 

한국과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나라들과 비교하면 시도한 슈팅 횟수에 비해 수확이 적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같은 조의 호주는 45차례 슛을 날려 유효 슈팅은 13개로 28.9%에 그쳐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5골을 터뜨리며 슈팅 횟수 대비 득점 비율에서는 한국보다 높았다.

 

이란은 19차례 슛 가운데 8번이 유효 슈팅(42.1%)이었다. 또 한국보다 훨씬 적은 슛을 하고도 득점은 똑같은 3골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슛을 30번 날려 유효 슈팅 12회(40%), 3골을 넣어 효율성 면에서 한국을 앞섰다.

 

결국 인도를 상대로 많은 득점을 하려면 슛의 정교함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입증된다.

 

특히 인도와 같이 수준 차가 나는 팀을 상대로 초반 얻은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뜻밖에 경기가 꼬이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한국이 인도와 경기에서 목표한 대로 골 세례를 퍼부으며 조 1위로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도하<카타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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