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마무리…압수품 11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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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마무리…압수품 11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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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자신의 의원회관으로 들어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일요시사=온라인팀]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마무리…압수품 11건 확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이 약 12시간30분 만인 30일 오전 3시께 마무리된 가운데, 국정원은 압수품 11건을 확보했다.

국정원 직원 20여명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이 의원실 내 집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미징 작업과 함께 내란음모 혐의 관련 자료를 수색했다. 종이문서 수색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이날 국정원은 종이문서자료 9건과 하드디스크 이미징 자료 2건 등 모두 11건을 압수한 뒤 의원실을 나섰다. 

통진당에 따르면, 압수물품 11종에는 대통령 직속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발간한 자료, 정치평론가 유창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의견을 복사한 자료, 민주당이 작성한 '여론조사로 본 단일화 정국-시사점 및 제언' 보고서 등이다.

또 열린우리당의 허인회 청년위원장의 장인인 전창일 몽양 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가 이 의원에게 보냈던 편지가 압수물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당초 통진당 중앙위원회 자료, 최고위원회 자료, 의원단 총회 자료 등 공식문서까지 압수하려 했지만 "당의 공식문서들을 압수물품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통진당의 모든 활동에 내란음모혐의를 적용한 뒤 정당해산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라는 통진당의 반발에 막혀 압수를 포기했다.

압수수색 종료 후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생소한 내란죄란 이름으로 현역 의원에게 '내란의 수괴'라는 음모를 덮어씌워 압수수색을 했지만 베테랑이라는 국정원 직원들이 12시간에 걸쳐 찾아낸 것이 11건에 불과했다. 혼자 들어도 가벼운 박스를 직원 2명이 함께 들고 나갔다"며 국정원을 비난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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