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겨? 실패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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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한겨? 실패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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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 5선 연임에 실패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지난 7일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16년 동안 맡아 온 FIFA 부회장직 사임을 계기로 축구계 일선에서 물러나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정 전 대표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단합해 월드컵을 유치하고 FIFA 부회장과 AFC 회장을 차지했는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렇지 못해 (FIFA 부회장직을 내놓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축구 외교무대에서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축구계 일선 퇴진 의사도 밝혔다. 

그는 ‘현재 지지율이 많이 낮은 상태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정치인의 인기는 목욕탕의 수증기와 같은 것 아니냐. 그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결국 국민이 잘 판단해서 선택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전보다 관심을 덜 가져준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철학자) 세네카의 말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공직은 죽음과 같다. 찾아올 때 도망가는 건 어리석고 감투라고 찾아다니는 것도 어리석다’란 구절이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 주된 이슈가 되고 있는 복지와 관련해 “‘과거에 지은 밥’을 나눠먹는 데 집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천당 가는 길을 안다며 함께 가자고 말하는 사람 따라가면 지옥 간다’는 말을 했다. 복지는 시장경제가 되면서 발전했지 사회주의나 포퓰리즘이 복지를 발전시킨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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