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 대통령의 3자회담 진정성 의심…의제 조율 후 수용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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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대통령의 3자회담 진정성 의심…의제 조율 후 수용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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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박 대통령, 3자회담 진정성 의심…의제 조율 후 수용여부 판단"

민주당이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회담을 하자는 청와대의 제안과 관련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의제를 조율한 뒤에 회담 수용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국회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통보내용과 이어진 청와대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화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생략돼 있어 제안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황당한 느낌이다.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하고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 여야 간에 협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런 것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엄중한 정국을 여야 영수회담으로 풀라는 국민의 뜻과 간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정원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이 회담의 주제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며 국정원 개혁방안을 회담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제안의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를 확인한 후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날 안으로 입장이 나오긴 어렵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한편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3자회담 논의 과정을 소개하며 청와대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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