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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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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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편리함을 따진다면 시공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온라인 쇼핑몰만한 것도 없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러한 편리함 뒤에는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이 있어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없지는 않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할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물론 매장 내 진열된 상품만 볼 수 있다는 제약이 있으나 선택한 상품을 즉석에서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진 두 가지 쇼핑 형태를 절충한다면 어떤 서비스가 탄생할까?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이 두 가지 쇼핑 형태를 두고 각기 장점만을 취한 새로운 소매 형태의 상점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시어스(Sears) 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마이고퍼(MyGofer)’라는 상점을 오픈했다. 시어스는 이를 세계 최고의 쇼핑몰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 마케팅

‘마이고퍼’는 새로운 창고 형식의 가게 콘셉트로, 온라인 상점의 강점인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오프라인 상점이 갖는 즉각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2009년 5월 일리노이 졸리에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 상점의 경우 주문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고객들은 여느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살펴본 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주문하면 되는 것이다.

치약에서부터 가전제품, 보석류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천여 개의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주문을 완료하고 나면, 소비자들은 가게 안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차를 운전하면서 주문한 물품을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쓰루(Drive-through) 방식으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다.

<사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시어스는 새로운 마이고퍼 상점을 열기 위해 25,908㎡ 규모인 현재의 케이마트(Kmart)를 폐쇄할 예정이며, 새롭게 오픈하는 상점 중 약 80%의 공간은 물품 창고로 사용하고 나머지 20%만 진열실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어스는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찾아주는 ‘컨시어지 서비스(심부름 대행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이고퍼의 이름으로 일리노이주 외 타 지역의 케이마트 매장 안에서 시행되고 있다. 

마이고퍼 닷컴을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상으로 식품부터 처방전까지 5만개가 넘는 케이마트 제품들을 주문하고 가게에서 물건을 찾아가거나 배달을 시킬 수가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시어스 자체 웹사이트에는 이러한 두 가지 노력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취업 정보 사이트와 시어스의 자체적인 취업정보 섹션 등에는 마이고퍼 일자리에 관련된 정보가 많이 나와 있다.

혹,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별개이고 둘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인들이 아직도 있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이 갖는 장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새로운 트렌드를 염두에 둘 필요도 있을 것이다.

가게에서 구매한 물건을 집에 가져올 때 느끼는 즉각적인 만족에 비할 만한 것도 없다. 따라서 미국 백화점 시어스(Sears)가 온라인·오프라인 세계에서 최상의 것을 조합하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놀랄 일도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

불황 속에서도 인터넷 쇼핑 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오픈마켓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 등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규모가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진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그런데 온라인쇼핑 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웹 사에서 사진을 통해 상품의 외양을 볼 수 있을 뿐, 오프라인 매장에서처럼 물건을 눈으로 직접 볼 수도, 또 만져 볼 수도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소매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새로운 유통 형태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경쟁력 훼손 ‘우려’

온라인 쇼핑 산업이 갖는 문제점은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시장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은 지난 2008년 총 2조원을 넘어서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이보다 더 증가한 2조원 후반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옥션의 2008년도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11.5% 증가한 반면 영업 이익은 2007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한 40억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인터넷쇼핑의 시장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 특히 대형 할인점의 경우 상위 업체의 과점화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상위 3개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취한다면 최적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만큼 운영자 입장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본래 온라인 매장의 최대 경쟁력은 가격에 있다고 한다면 새로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형태로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라면 이에 대한 사전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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