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안심 마케팅’에 온힘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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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안심 마케팅’에 온힘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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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식업체들이 안전 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쓰고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안심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심 마케팅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안전 마인드를 같이 부각시켜 소비자의 안전 추구 심리를 구매로 연결시키는 마케팅 전략이다.

안심 마케팅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실시간 주방 공개’는 청결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음식점 위생 수준을 높이고 있다. 
 
실시간 주방 공개로 신뢰감 UP

중화요리배달전문 프랜차이즈 ‘라푸드’()는 ‘실시간 주방 공개’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배달음식의 대명사인 중화요리의 청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며 배달중화요리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방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음식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여과 없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손님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상단의 ‘실시간 주방보기’를 클릭하면 영업시간 내내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실시간 주방 공개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한 번 주문했던 고객이 다시 음식을 주문하는 재구매율이 70% 이상에 달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일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전용 배달용기를 사용한다. 이 용기는 뚜껑을 덮으면 진공상태가 돼 국물 등이 흐를 염려가 없고 스티로폼 용기에 비해 보온 효과도 뛰어나 음식 맛을 더욱 살려준다. 

또 일회용 나무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숟가락 대신 스테인리스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한다. 수거해 온 배달용기는 전용 식기세척기에서 친환경상품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웰빙세제를 사용해 세척함으로써 잔류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도 최소화했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 본가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방을 실시간 공개한다. 청계천 원할머니보쌈 본가의 주방에 CCTV를 설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방을 실시간 공개하는 주방화상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1295314587-98.jpg 1층 주방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공개되며, 2층은 오후 5시30분부터 공개된다. 주방공개 시스템은 고객이 주방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외식업소의 청결 및 위생문제, 반찬 재활용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고객의 신뢰감 형성 및 잠재고객까지 확보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치킨시장도 합류 
 
치킨 시장도 ‘트랜스지방 제로’로 안심 마케팅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아예 기름을 쓰지 않고 숯불이나 오븐에 구워 낸 ‘구운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운 치킨은 트랜스지방 걱정이 없고 칼로리도 대폭 낮췄다는 점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기호에 잘 맞는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는 매운 맛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재료 32가지를 첨가한 독창적인 ‘훌랄라 핫소스’를 개발, 기름에 튀기는 대신 참숯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콤 달콤한 맛에다 트랜스지방 걱정까지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느낌까지 갖게 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매직화이어’라는 참숯구이 기계를 개발해 한꺼번에 5마리의 닭을 12분 만에 구워낼 수 있다.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한번에 해내기 때문에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부드러운 맛을 살려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유러피안 치킨하우스 ‘치킨매니아’()는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250도 오븐에서 구워 담백한 맛을 살린 오븐구이치킨을 내놓았다. 건열과 습열을 통한 미세 수분 유지 기능으로 조리 후에도 육질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재료를 사용, 24시간 숙성을 통해 기름기를 뺀 웰빙오븐구이를 비롯해 깐풍양념구이, 순살치즈오븐구이 등이 있다. 

한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화학조미료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음식을 만들거나, 국내산 식자재와 친환경·유기농 재료들만을 사용해 안전지수를 높인 안심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망 및 성공전략

소득 수준의 증가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는 맛있는 음식을 넘어 안전한 음식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웰빙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먹거리 파동이 이어지면서, ‘안심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과 신뢰를 판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맛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가격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한 먹거리라 할지라도 가격 저항이 크면 지속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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