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넬화장품 '입큰' 형광BB크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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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넬화장품 '입큰' 형광BB크림 논란

일요시사 0 1298 0 0


▲이넬화장품 '입큰'비비크림 형광현상 /네이트 '판' 화면 캡처


"비비 발랐더니…눈·코·입 빼고 파랗게 빛났다"


[일요시사=경제1팀] 지난해 진동 파운데이션 출시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넬화장품이 형광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이넬화장품의 주력 브랜드 '입큰'의 비비크림 사용 후기글이 게시되면서 부터다.

 

작성자는 지난 2011년 이넬화장품의 비비크림을 바르고 클럽을 찾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얼굴이 클럽 조명 아래에서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작성자는 친구와 함께 화장실에서 휴지로 얼굴을 닦아냈다. 찬물과 손비누를 이용해 세안을 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얼굴을 만진 친구의 손가락도 빛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작성자는 집에 돌아와 클렌징워터, 폼클렌져 등 여러 제품을 이용해 세안을 했다. 하지만 해당 비비크림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이 작성자는 형광물질을 구분하는 블랙라이트라는 랜턴을 구입해 당시 얼굴에 발랐던 모든 화장품을 팔에 하나씩 발라 형광현상이 나타나는지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이넬화장품의 비비크림만 형광현상을 보였다. 다른 화장품은 문제가 없었다.

 

작성자는 이넬화장품 고객센터로 항의 전화를 했다. 글에 따르면 이넬화장품 고객센터 직원과 팀장은 "제품 값을 돌려 줄 테니 물건을 택배로 보내라" "입큰 비비크림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겼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보내라. 병원비 정도는 부담하겠다" 등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넬화장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비비크림이 아닌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이다"고 밝힌 뒤 "형광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인체에 무해하며 문제가 된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다. 형광현상을 개선해 리뉴얼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객센터에서 고객을 응대하는데 다소 불친절한 부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고객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종해 기자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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