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공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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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공간을 잡아라

일요시사 0 2616 0 0

창업시장에 직장인들의 공간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식품·외식 등 생활 물가 급등으로 저렴한 점심메뉴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가격파괴형 점심 메뉴를 앞세워 직장인들의 점심시장을 공략하고, 메뉴의 복합화로 직장인들의 점심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또한 직장인 고객의 특성을 간파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선보이며 직장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를 운영하는 정일상(41) 사장은 점심에는 부대찌개, 저녁에는 부대찌개와 두루치기로 인근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로 가장 즐겨 찾는 찌개 중 하나인 부대찌개는 점심 해장용으로 든든하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해장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콩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칼륨과 더불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의 분해를 돕고 숙취예방 및 제거에 효과가 있다. 

콩나물과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개운하며, 여기에 진한 사골육수와 최고급 소세지, 수제햄이 들어가 있어 일반 부대찌개의 텁텁하고 느끼함은 없고 깔끔 담백한 맛으로 속을 든든하게 한다.

직장인 공략하니 돈 되네

특별한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한 달 정도 소요된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인들 사이에 알려져 지난 7월 개장하자마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금은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신문전단과 마을버스에 홍보포스터를 부착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이곳 점포의 또 다른 성공 노하우는 후한 인심. 현재 한 달에 한 번 추첨해 상품권을 제공하는 명함 이벤트와 쿠폰제를 활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사케요리주점 ‘오뎅사께’() 구로구청점은 전형적인 오피스가 입지다. 오피스 상권인 만큼 주 고객층은 직장인. 단, 작은 사무실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천편일률적인 맥줏집, 소줏집보다는 참신한 일본 술 ‘사케’가 통할 것으로 판단해 사케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로 사케는 최근 주점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20~30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직장인 고객층을 고려해 인테리어도 카페나 바 분위기를 가미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1296449145-92.jpg 여기에 수제어묵과 한우소고기버섯철판, 유린기, 부타니꾸니모노 등 한·중·일의 다양한 퓨전 요리를 접목했다. 퇴근 길 술자리 수요를 겨냥해 한 자리에서 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도록 안주 메뉴를 강화한 것. 

1차 식사, 2차 술자리로 옮겨 다니지 않고도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 공략에 성공했다. 이곳은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여성 직장인들로 넘친다. 

평일에 1인당 파스타를 하나씩 주문하면 다양한 피자를 원하는 대로 공짜로 먹을 수 있기 때문. 공짜로 제공되는 피자도 정식으로 판매되는 피자와 동일한 제품으로 맛볼 수 있다. 1만원 대의 가격으로 20여 가지에 이르는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를 맛볼 수 있고, 피자는 물론 스테이크에서 샐러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의 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밤새 이어지던 회식자리가 점점 자취를 감추고, 깔끔하게 마시면서 산뜻하게 즐기는 회식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카페펍 ‘비어익스프레스’()는 낮에는 커피와 브런치, 디저트류를  저녁에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다양한 안주와 맥주를 판매한다. 또한 기존 호프집 분위기가 아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모던한 감성을 살린 고급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볍게 즐기는 회식이 늘고 있다

파티션 없이 확 트인 공간은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고,콘크리트의 거친 노출이 그대로 드러난 벽면과 편안한 조명, 원목의 테이블이 어우러져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100여 가지의 메뉴에서도 차별화는 확실하다. 낮에는 커피와 천연과일주스 등 음료, 다양한 파스타와 샐러드, 또띠아피자,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등 식사 메뉴와 벨기에와플, 팬케익, 젤라또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디저트도 갖췄다. 

저녁 술안주로는 살라미꼬치, 핑거푸드, 양송이구이, 대하칠리소스구이, 골뱅이 랭귀니 등 유러피안 스타일의 안주가 마련돼 있다. 술은 생맥주를 비롯해 호가든 등 세계 각국의 맥주, 와인과 샴페인, 칵테일이 제공된다. 모든 메뉴와 주류 및 음료는 시간에 구애 없이 동시에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식사와 함께 간단한 술 한 잔도 가능하고,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맥주를 먹고 가는 고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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