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벌어진 황당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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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벌어진 황당사고

일요시사 0 1192 0 0


‘악어, 벌, 번개, 지뢰, 상어….’
열거해 놓은 것들은 자연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아니다. 바로 골프장에 나타나 황당 사건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인 더기 톰슨(58)씨는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친구들과 골프를 치던 도중 악어에게 물려 무려 200바늘이나 꿰맸다. 당시 톰슨은 늪지대 근처에 있는 벙커에 볼이 빠져 샷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4m 길이 대형 악어가 공격을 해왔고 오른쪽 허벅지를 물었다. ‘악어 밥’이 될 수도 있던 순간 같이 있던 친구들이 골프채를 휘두르고 골프카트를 몰고 와 악어와 부딪히는 등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톰슨을 구해냈다.
이처럼 대자연 속에 만들어 놓은 코스에서 즐기는 골프 특성상 아찔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 지난 9월에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캐디가 벌떼에게 특정 부위를 쏘여 병원에 실려 갔다.
고객이 친 볼이 풀숲에 떨어지자 캐디가 고개를 숙이고 볼을 찾는 사이 인근에 있던 벌떼가 몰려들어 캐디 엉덩이를 집중 공격(?)한 것. 캐디는 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골프장에서는 살아있는 상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 골퍼들을 놀라게 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닌 ‘마른 하늘에서 상어가 떨어진 격’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마치 공포영화 한 장면 같았다”며 “인근 해안가에서 상어를 잡은 새가 골프장 위를 날아가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사건에 비하면 악어에게 물리거나 상어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애교다.
1973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라운드를 하던 밥 러셀은 연습 스윙 한 번에 다리 한쪽을 절단해야 하는 엄청난 사고를 당했다. 당시 러셀이 친 볼은 숲속으로 들어갔고 볼을 빼내기 위해 연습 스윙을 하며 땅을 친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클럽 헤드가 땅속에 묻혀 있던 포탄 신관을 건드려 폭발한 것이었다.
골프장 황당사고 하면 ‘번개’도 빼놓을 수 없다. ‘골프 전설’ 샘 스니드는 라운드 도중 동반자와 함께 벼락을 피하기 위해 나무 밑에 몸을 움츠렸다. 그런데 그 나무 위로 벼락이 떨어져 스니드는 기절했고 조금 전까지도 농담을 주고받던 친구 한 명이 사망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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