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수사 의혹..검찰이 풀어낼까 ‘탄환 한 발 최대변수’

한국뉴스


 

해적수사 의혹..검찰이 풀어낼까 ‘탄환 한 발 최대변수’

일요시사 0 2800 0 0

소말리아 해적 수사가 이제 검찰로 송치되면서 해적 5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으로 넘어갔다.

 

이번 해경 수사에서 석해균 선장이 맞은 총탄 가운데 우리 해군이 쏜 탄환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가 늘어 난 것.

 

부산지검은 소말리아 해적 5명의 신병을 8일 오전 10시에 인계 받으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해적들을 넘겨받은 검찰은 앞으로 공안부 소속 검사 5명을 비롯해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해 해경이 미처 밝혀내지 못한 혐의들을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박 납치 과정을 비롯해 해적 혐의 대부분이 밝혀졌지만,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모하매드 아라이(23)의 살인미수 혐의 입증과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해군 탄환에 대한 의문점 등을 해소해야 한다.

 

특히 알라이가 석 선장을 쐈다는 결정적인 물징이 없는 데다 당사자 역시 여전히 총을 쏜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탄 가운데 우리 해군 구출팀이 쏜 것으로 보이는 탄환이 발견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자들의 주장과 달리 해적이 쏜 총탄은 단 한 발만이 발견됐고, 완벽한 작전 수행이 이뤄졌다며 뒤늦게 유탄 가능성을 제기한 우리 군의 해명도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

 

또 구출작전이 이뤄진 시간대가 시야 확보가 여의치 않은 이른 새벽 시간대였다 점도 의문점이 남는다. 석 선장 수술 후 오만에서 분실했다는 나머지 한발에 대한 의문점까지 불거지면서 사건의 전망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적들을 법정에 세우기까지 앞으로 남은 20일의 수사 기간 동안 검찰은 여러 의문점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야 하는 짐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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