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의원 본회의장에서 며느리감 '골라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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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상규 의원 본회의장에서 며느리감 '골라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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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지난 19일 임시회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며느리감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여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현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비서실장직을 맡고 있다.

여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아내가 보낸 문자를 통해 모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살펴봤다. 해당 여성은 상당한 미모의 재원이었다. 직업은 약사로 영어와 중국어가 능통하고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까지 명시되어 있었다.

여 의원은 본회의장에 기자들의 카메라가 즐비한 상황에서도 개의치 않고 해당 문자를 유심히 살폈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4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본회의장 누드 검색 파문이 불거진 후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국회법은 '의원은 본회의장 또는 위원회 회의장 안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또는 음식물을 반입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 의원의 문자 확인과 관련해 본회의장 안에서 현직 의원이 개인적인 이유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지 않았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실 그동안 휴대전화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망신을 당한 것은 한 두 번의 일이 아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다가 사진에 찍혀 망신을 당했고, 새누리당 김희정,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이 의심될만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던 게 공개돼 곤혹을 치렀다. 또 민주당 모 의원은 최근 불륜의심 문자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 측은 "해당 문자는 맞선 후보자의 프로필이었다. 의원님은 그냥 아내가 문자를 보내왔기에 해당 문자를 본 것뿐이다. 본회의장에서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 받거나 부적절한 내용을 검색한 다른 의원들과는 사정이 다르다"며 "국회사무처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본회의 도중에도 의원님과 보좌진이 긴밀하게 연락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가지고 가신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나경식 기자 <rusia197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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