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각오로 비상 준비하는 '아기독수리'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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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각오로 비상 준비하는 '아기독수리' 최우석

일요시사 0 1262 0 0


'임의탈퇴' 15개월 만에 한화 이글스 복귀 초읽기

 

[일요시사=사회2팀] 추락했던 '아기독수리' 최우석(21)이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 투수로 데뷔, 같은 해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던 최우석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콜을 받고 프로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최근 "최우석이 오는 16일 팀에 합류한다. 몸 상태를 점검 받은 후 결과에 따라 신고선수 혹은 등록선수로 팀과 함께 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우석은 지난 2012년 1군 엔트리 말소 뒤 2군 적응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임의탈퇴 조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게 달아올랐었다. 


고교 졸업 후 야구명문대 스카웃 제의를 뿌리치고 곧바로 프로에 입단한 최우석은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임의탈퇴된 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지난 한해 동안 한시도 개인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 이번에 구단으로부터 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전직 프로야구선수 출신인 최익성이 운영하는 ‘저니맨야구사관학교’에서 지난 5월부터 훈련에 몰두했다. 목표는 빠른 시간 안에 프로에 복귀하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하루 9시간이 넘는 혹독한 훈련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꾸준히 그를 지도해 온 최익성은 “고교를 갓 졸업한 어린 최우석은 프로선수로서의 준비가 미흡했었다. 프로선수는 무엇보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작은 것들부터 바꾸려고 노력했고 엄격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짧다면 짧은 7개월의 기간동안 최우석은 스스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무엇보다 야구에 임하는 자세부터 바꿨고, 운동하고 절제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게 가까이서 지켜 본 최익성의 전언이다. 

 

아직 성장 중인 몸 상태는 프로 데뷔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따라서 평균구속도 140km대 중반을 웃돈다는 평이다. 구위 역시 지금 당장 마운드에 올라도 손색이 없다는 것.     

 

 

이런 최우석을 한화 투수코치진이 직접 저니맨야구사관학교를 방문해 확인한 이후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우석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내 최고의 볼이 만들어지고 내 최고의 열정이 만들어진다. 어제보다 오늘 더 성숙해졌고 내일 더 성숙해질 선수가 돼 간다. 기나긴 방황에 보답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프로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서울 이수중과 장충고를 졸업한 최우석은 프로 데뷔 후 4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3.18, 2 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한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듯 한편의 드라마틱한 재기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을 다짐해온 아기독수리 최우석. 많은 팬들은 꺾인 날개를 곧추세우고 화려하게 비상하는 아기독수리의 모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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