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15일(현지시간) ‘2010 모바일 조사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3.6%포인트 오른 24.8%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1위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과거 3개월간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보유한 단말기의 시장점유율 평균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조한 단말기도 포함됐다.

2위는 20.9%를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45.7%로 거의 절반에 가깝다.

모토로라는 3위로 내려앉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포인트가 낮아진 16.7%를 기록했다. 이어 리서치 인 모션(RIM, 8.5%), 노키아(7.0%), 애플(6.8%), 교세라(2.3%) 등 순이었다.

애플은 아이폰4가 인기를 끌면서 OEM시장에서 전년도보다 2.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라고 컴스코어는 전했다.

노키아는 영국에서 30.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33.1%), 이탈리아(47.4%), 스페인(47.0%) 등 유럽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에서 34.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톱3’에 포함됐다. LG전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톱3’에 들었다.

일본에서는 샤프(25.3%), 파나소닉(15.0%), 후지쓰(11.7%) 등 일본 업체가 ‘톱3’를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