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통계]연인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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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통계]연인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무엇?

일요시사 0 2537 0 0

바야흐로 사랑을 속삭이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 3월에는 화이트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한 소셜 데이팅 사이트에서는 연인 혹은 예비 커플의 관심을 끌 만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인 혹은 마음이 가는 이성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사랑해”가 아니라 “보고 싶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일요시사>는 이번에 발표된 ‘연인 간의 애정표현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사랑한다”는 말 못 들어본 남성 18.2% 달해 
이밖에 “너 밖에 없어” “너를 믿어” 듣고 싶어

소셜 데이팅 사이트 <이츄>는 최근 20세 이상 30대 미만 미혼남녀 377명(남성 192명, 여성 185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의 애정표현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성 중 18.2%는 연인이나 이성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

듣지 못한 한 마디 “사랑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48.8%(남성 42.2%, 여성 55.7%)가 ‘나를 특별하게 여기는 상대에게만 들어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연애하는 상대마다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응답은 41.1%(남성 39.6%, 여성 42.7%)에 달했다. 반면 ‘한 번도 없다’는 대답은 남성이 18.2%를 차지한 것에 비해, 여성은 1.6%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본 경험’에 대해 묻자, ‘특별하다고 여기는 연인에게만 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67.9%로 조사됐고, 이 중 남성은 64.1%, 여성은 71.9%를 차지했다. 이어 ‘연애하는 상대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줬다’는 대답은 24.1%(남성 21.4%, 여성 27%)를 차지했다.

앞선 질문의 응답과 마찬가지로 ‘한 번도 없다’고 대답한 남성은 14.6%로 나타났고, 여성 응답자는 1.1%만 ‘한 번도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남자 친구와 4년째 교제하고 있는 이모(28)씨는 “남자 친구와 사귄지 4년째에 접어 들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한 것은 지난해였다. 입 밖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잘 나오지도 않았고, 정말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흔히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남성이 애정표현에 더욱 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대상에 있어서는 여성이 더욱 자유로운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애 시, 애정표현을 자주 하는 편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전체 72.3%가 ‘그렇다’고 자신했고, 특히 남성 76.%가 ‘애정표현에 후하다’고 응답한 것. 여성 71.9%도 ‘자주 표현한다’고 대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 25.7%(남성 23.4%, 여성 28.1%)에 불과했다.

앞서 말했다시피 ‘사랑한다는 말의 대상은 누구라고 생각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이 더욱 자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남성 56.8%가 ‘아끼고 아껴 꼭 말해주고 싶은 연인’이라고 대답한 반면, 여성 77.8%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하는 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 같은 질문에 전체 36.9%(남성 24%, 여성 50.3%)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격’이라고 생각했고, 29.7%(남성 42.2%, 여성 16.8%)는 ‘표현력이 풍부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마음이 가벼운 사람이다’ ‘진실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은 각각 18.3%, 15.1%로 집계돼 부정적 의견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랑해’보다 ‘보고 싶다’

솔직한 애정표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은 ‘사랑한다’고 말하는 기간에 대해서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시, 언제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7.6%(남성 60.4%, 여성 54.6%)가 ‘연애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내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답한 것.

이어 23.9%(남성 25.5% 여성 22.2%)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이밖에 ‘100일 이후(11.9%)’ ‘6개월 이후(3.2%)’ 순으로 이어져 ‘사랑한다’고 말하는 시기는 교제기간보다 마음의 끌림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연인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한다’가 아니라 ‘보고 싶다’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전체 42.4%(남성 34.9%, 여성 50.3%)가 ‘보고 싶다’를 꼽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3.1%(남성 24.5%, 여성 21.6%)는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정모(28·여)씨는 “원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서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해서인지 ‘사랑한다’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이 가슴에 더욱 와 닿는다”면서 “사랑한다는 말은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반면 ‘보고 싶다’는 말에는 절절한 무언가가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7.8%(남성 21.9%, 여성 21.1%)는 ‘너밖에 없어’라고 답했고, ‘너를 믿어’라고 대답한 사람은 11.7%(남성 14.6%, 여성 5.4%)를 차지했다. 이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네가 최고야(3.7%)’ ‘힘내(1.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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