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유서 전문 발견 "엄마·아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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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유서 전문 발견 "엄마·아빠 미안해요"

일요시사 0 1362 0 0
 
▲ SBS <짝>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사회2팀] 제주도 서귀포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짝> 특집 제작 중 녹화에 참여한 여성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지난 5일,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촬영 숙소 방안 화장실에서 A(29·여·경기도)씨가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A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1.8m 가량의 높이에서 목을 매달았다.
발견 당시 A씨는 평상복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의 시신은 서귀포시내 한 병원에 안치됐다.

화장실의 바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엄마, 아빠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정말 고마워요. 너무 힘들어. 짝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삶에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미안해"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A씨는 이날 마무리 촬영을 남겨 두고 다른 출연 여성과 얘기를 나누던 중 화장실에 갔으며 A씨가 한참 동안 나오지 않자 출연 여성이 PD를 불러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A씨가 목을 맨 것을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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