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광속 직구 앞세워 탈삼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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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광속 직구 앞세워 탈삼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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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 중인 박찬호(38)가 실전에 버금가는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도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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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의 실내연습장에서 2군 타자들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를 세워 놓고 실전과 비슷하게 전력을 다해 던지는 것으로 볼 카운트와 주자가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던진다.

 

오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13명의 타자와 대결해 삼진 5개를 잡아내고 볼넷 1개를 내줬다.

 

공 47개를 던졌고 20개는 직구, 변화구는 27개였다.

 

오전에 비가 온 탓에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 연습장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이 이뤄져 안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지만 안타성 타구는 2~3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15일 청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박찬호는 닷새 만에 투구 수를 20개에서 47개로 늘렸다.

 

구속도 139㎞에서 142㎞로 늘어나 시범 경기를 앞두고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나카무라 준 오릭스 운영부 과장은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와 포수가 이구동성으로 제구력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며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이 모두 좋았고 실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23일까지 미야코지마에서 불펜 피칭으로 선발 투수 한계 투구 수를 100개 가까이 끌어올린 뒤 24일 고치현으로 이동, 25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승엽을 비롯한 선수단은 19일부터 오키나와 본섬에서 잇달아 평가전을 치르지만 20일에는 비가 와 주니치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박찬호로서는 홀로 페이스를 조절할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박찬호는 3월 5~6일 중 하루를 택해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벌어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우루마<日오키나와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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