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이제는 ‘프리미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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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이제는 ‘프리미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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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3년간 서울시내 매장이 매년 16.7%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재분석한 데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 음식ㆍ음료업체는 연평균 1.69%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커피ㆍ음료점업(카페)은 16.7% 늘었다.
그만큼 커피전문점은 인기 창업 아이템이지만 최근 전통차전문점, 디저트전문점, 버블티전문점 등이 등장하며 매출 감소가 나타나자 고객 유치를 위한 변화로 전통차, 버블티 등을 추가하기도 하고, 커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강화해 브런치 카페로서의 모습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프리미엄’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럭셔리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를 오픈하고 프리미엄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북미, 일본,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500개의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 압구정점 1호점 오픈에 이어 연내 5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별도의 매장을 새로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가장 큰 차별성은 세계 40여개국에서 수입한 최고급 프리미엄 커피 원두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이를 직접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로수길점을 기존 매장과 달리 인테리어, 앰블럼, 소품 등 외형적인 것부터 변화를 줬다. 제품 구성에도 독자적인 색깔을 입혀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이 아닌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층 힘주어 선보인다. 프리미엄 디저트와 꼭 어울리는 커피 역시 한층 전문성을 갖췄다.
‘탐앤탐스’는 프리미엄 커피 매장 ‘탐앤탐스 더 칼립소’를 서울 압구정동에 오픈했다. 탐앤탐스 더 칼립소는 고급 커피를 즐기는 커피 마니아를 위한 싱글오리진 커피 전문매장으로, 칼립소 전용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와 전 세계의 7가지 싱글오리진 커피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유명 커피전문점들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로 인해 올해 커피 시장은 프리미엄 커피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과연 커피 한 잔에 1만원을 넘어서는 높은 가격 장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어떤 차별화로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병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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