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부르짖던 서청원, 첫 최고위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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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부르짖던 서청원, 첫 최고위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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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측 "아파서 병원 간다" 통보…의원실도 "아는 바 없다"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화합 아이콘'라던 서청원, 첫 최고위 불참 '왜?'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새누리당 7·14전당대회가 김무성 의원을 신임대표로 선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서청원 후보는 큰 표 차이로 2위에 머물면서 대표직을 놓쳤는데, 이튿날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이인제·김태호·김을동 최고위원 등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는 이날 7·30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당을 방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전당대회서 "당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던 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불참했으며 그는 앞서 새 지도부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방문했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도 불참했다. 서 의원실 측에서도 그의 행보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 지도부가 시작부터 내홍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사실 전당대회 이전부터 김무성·서청원 의원 간 수위 높은 비방전으로 전대 이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중론이었다.

서 의원실 측은 "외부에 있어 잘 모르겠다"면서 "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김무성 신임 대표 측도 "(서 최고위원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 대표와 2등 최고위원 간에 불화가 종종 있었다.

2006년 한나라당 전대에서 2위를 차지한 이재오 최고위원은 전대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부터 불참하면서 강재섭 대표와 줄곧 각을 세웠던 바 있다.


<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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