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리스트' 조작의혹 제기.."장자연 세번 죽이는 꼴" 격분

한국뉴스


 

경찰 '장자연 리스트' 조작의혹 제기.."장자연 세번 죽이는 꼴" 격분

일요시사 0 2897 0 0

고 장자연 ‘성상납 인물’, 2년전 리스트와 같은 듯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지난 2년전 경찰이 '장자연 리스트' 수사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09년 3월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씨 사건의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장씨가 편지에서 거론한 성상납 인물 31명이 2년전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당시 장자연씨 사건을 수사한 분당경찰서는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되거나 유족에 의해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언론사와 금융사 대표 20명에 대한 기소의견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통보했다.

 

또한 분당서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거론된 인물들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했고 소속사 전대표 김모씨의 이동반경과 일치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편지에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직업과 소속을 감안할 때 2년전 수사 당시 거론된 ‘장자연 리스트’와 동일 인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편지를 공개한 J모씨(31)가 인터넷 등에서 떠돌던 ‘장자연 리스트’를 모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J씨가 지난 2006년 8월부터 정신장애 증세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5곳의 교도소를 옮겨다니며 수감생활을 했다는 점, J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장자연씨가 그동안 면회를 안왔다는 점들을 들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찰은 J씨가 공개한 편지의 진위파악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경찰은 SBS TV에서 보도한 J씨의 편지는 복사본이라 필체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인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재판부에 제출한 편지 원본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SBS 등이 확보한 편지가 복사본이라 필적 감정을 하더라도 친필여부를 파악하는 어려움이 많아 원본을 갖고 있는 재판부에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움직움에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경찰의 수사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들이 관련 있기에 의혹을 덮으려 하는가", "고 장자연을 세번 죽이는 꼴이다", "제보자 J씨가 머하러 또 방송사에 이것을 재보했겠는가", "어처구니 없다, 더 이상 사실을 은폐 하려 하지 말라" 등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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