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90만원 추락..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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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90만원 추락..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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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실적악화 우려 투심자극..전문가들 "별 의미 없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악화 우려로 주가가 4개월 만에 9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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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만9000원(4.19%) 급락한 9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0억원(13만498주), 243억원(2만7000주)에 달하는 물량을 팔아치우며 급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90만원 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12월 8일 이래 4개월여만의 일이다. 특히 ‘꿈의 주가’ 100만원을 점령한지 불과 한달 여만에 10%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매도공세를 자극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한 외국계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3조2000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매도 빌미로 작용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 5000억원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에 대한 추정치가 3.5조원 수준이었는데, JP모간이 이날 3조원대 초반까지 낮춰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갤럭시 탭'의 경쟁제품인 아이패드의 가격인하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사업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는 삼성전자 주가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급락은 LCD부문 등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을 수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태블릿PC에 대한 역시 지나치게 높아 기저효과가 커진 것도 부담을 더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며 당초 3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분석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단기 급락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표본을 높게 잡으면서 전체 추정치를 흐리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2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IT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유지될 전망이어서 1분기 실적우려로 인한 주가조정은 과도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PC용 DRAM 가격 반등과 Specialty DRAM/모바일AP 시장호전 지속에 따라 가파른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가 자칫 대내외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3월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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