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30일부터 가입비 5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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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30일부터 가입비 5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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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이통 3사, 30일부터 가입비 50% 인하…연간 500억 경감효과 기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0일부터 이동통신 가입비를 50%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동통신 가입비를 40% 인하한 지 약 1년 만으로 적지 않은 가계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이동통신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폐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가입비를 기존 2만1600원(부가세 별도)에서 1만800원으로 50% 인하하며, KT는 기존 1만4400원에서 7200원으로 내린다.

LG유플러스도 50% 인하된 9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인하한다.

업계는 이번 이동통신 가입비 추가 인하 조치에 따라 평균 통신비 부담이 연간 약 500억원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과 KT는 이동통신 가입비 추가 인하와 함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신규 요금제도 출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1일부터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 150MB에서 최대 900MB로 최대 10배 가량 늘어난다. 기존 요금제 가입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오는 9월1일부터 자동 적용된다.

시각·청각 장애인 요금제의 경우 42·52요금제(손사랑·소리사랑)4종을 신설한다. 장애 유형에 따라 비슷한 월정액 수준의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시각장애인 대상) 또는 영상통화·문자(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제공량을 2~3배 확대하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미래부 인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어르신 요금제도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 제공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영상통화 및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42·52요금제 2종을 오는 9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9월1일부터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총 8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대상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를 최대 250MB까지 제공한다.

가입비는 SKT, KT 등의 통신회사들이 망투자비 회수를 돕기 위해 정부가 허가를 내 줬던 제도로 초기 투자 비용이 충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이 이를 받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이후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통신요금 인하는 가입비 폐지와 함께 매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곤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시절부터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으로 가입비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바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시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를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통신비 절감 의지를 보였고 결국 임기 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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