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진’ 유출로 곤혹 치른 연예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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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진’ 유출로 곤혹 치른 연예인은 누구?

일요시사 0 9214 0 0
“제발 내 과거를 들추지 마세요”

연예인은 자연스럽게 과거 행적이나 사생활이 주목받게 된다. 행여 연예인의 거짓말이나 문제가 될 만한 사생활이 발각되면 네티즌은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예인의 거짓말은 네티즌에 의해 쉽게 들통난다. 네티즌은 연예인의 미심쩍은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과거 자료를 샅샅이 찾는 등 집요하게 추적한다.

고등학교 시절 술·성숙한 옷차림·짙은 화장 눈길
연예인 스타덤 오르면 과거 행적·사생활 주목 받아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과거 사진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나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91년생인 나나가 이제 막 성년이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호프집과 창고를 연상케 하는 지저분한 골목길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미성년자 탈선을 암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사진들은 나나가 데뷔에 앞서 고등학교 시절 맥주를 가득 채운 컵을 앞에 두고 친구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다.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등 고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성숙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을 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뿐만 아니라 나나의 사진을 담은 유포 게시물이 ‘아이돌별 일진 유형’ 등의 제목으로 제2의 일진설 루머로 이어지고 있다. 글 속에서는 나나를 비롯한 많은 여자 걸그룹 멤버들이 “실제 불량한 청소년이었다”는 식의 해석을 내놓고 있어 오해의 여지를 남긴다.

나나는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1991년생으로 올해 만 20세가 됐다. 때문에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언제 찍혔는지 확실치 않지만 나나가 데뷔하기 전인 미성년자 시절의 모습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나가 고등학교 때 좀 놀았나 보다”, “나나의 표정이나 포즈에서 고등학교 일진 포스가 강하게 느껴진다”, “나나는 귀엽고 순수한 것이 매력인데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나나의 소속사 측은 “오해가 있다. 인터넷 뜬소문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거 사진 유출로 곤혹을 치른 연예인들은 많다.  JYJ 박유천과 애프터스쿨 가희는 다정하게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과거에 연인 사이가 아니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6년 전 박유천과 가희’라는 제목의 사진은 박유천이 가희에게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 서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 등을 연출하고 있어 ‘혹시 연인 사이가 아니었나’는 의문을 갖게 했다.

비슷한 경우로 열애설에 휩싸인 스타들도 있다. 배우 이민호와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노래방에서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이 급속도로 확산됐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측근에 의해 열애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었다. 당시 두 사람 측근은 “연인 관계는 아니며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민은 과거 속옷 노출 사진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방적인 아이돌’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던 민의 과거 사진에서 민은 검정색 속옷만을 입고 쿠션을 안고 있다. 그러나 속옷이 아닌 원피스로 알려졌다. 당시 민의 소속사 측은 “속옷이 아닌, 원피스”라고 밝혔다.

그룹 남녀공학 멤버 열혈강호와 가온누리도 술자리에 있던 과거 사진 유출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열혈강호는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 앉아 있는 사진이 유포됐다. 이 사진에서 열혈강호는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유흥주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앉아 있다. 사진 속의 친구들도 거의 다 검은색 정장 차림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 열혈강호는 맥주가 가득 담긴 얼음통 앞에서 다리를 올리고 포즈를 취했다. 당시 남녀공학 소속사 측은 “열혈강호가 고교 졸업 후 성년이 돼 가진 술자리다”고 해명했다.

가온누리도 음주를 즐기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술자리 사진이 유포됐다. 이 사진에는 네티즌들이 가온누리라고 주장한 남학생 앞 테이블에 맥주 500cc 컵과 각종 안주들이 어질러져 있다. 가온누리는 만 17세로 법적 미성년자로 구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가수 주(JOO)는 중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 담배를 입에 대고 있거나 당구를 치는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공개돼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당시 주 소속사 측은 “중학생 시절, 철없고 어려서 호기심에 술과 담배에 손을 댄 것 같다”며 “과거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주 자신이 당황해서 소속사 사람들에게 먼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연습생으로 들어온 이후에는 술, 담배에 손도 대지 않았고 음악활동에만 전념하며 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이제 막 가수 활동을 시작한 만큼 의기소침해지면 퇴보할 수 있는데 꿋꿋하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과거 잘못을 반성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

직업의 특성상 때에 따라 자신의 사생활까지 드러내 보여야 하는 연예인에게 있어 과거 사진은 그 무엇보다도 들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 아닐 수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한때 방황했던 철없던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진이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며 “학생 신분으로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지워 버리고 싶은 과거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의 발달과 개인 미니홈피, 블로그 등의 확산으로 뜻하지 않게 유출되면서 곤혹을 겪고 있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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