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연한 단축 등 '부동산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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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연한 단축 등 '부동산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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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연한 축소로 활기 찾은 부동산 시장 <사진=뉴시스>


서울 등 수도권 거래량 늘고 집값도 상승모드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재건축연한 단축 등 '부동산 훈풍' 부나?

7.24부동산 대책에 이어 재건축연한 단축 등의 9.1부동산 대책 등 잇따라 쏟아진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벌써 나타나는 모양새다.

최근 부동산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은 늘고 집값은 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연한 단축과 안전진단의 기준, 공공관리제도 등을 개선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실제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할 경우 1987~1991년 준공아파트 전국 61만4037가구의 수혜가 예상되며, 안전진단의 규제완화로는 '기본계획' 단계의 재건축아파트 5만9755가구의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1987~1991년 준공된 아파트는 총 19만4435가구로, 이중 11만2665가구가 ▲노원구(6만5509가구) ▲도봉(2만6890가구) ▲양천구(2만266가구) 일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은 ▲송파구(1만6486)를 제외하고 198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일대 위치한 아파트에 수혜가 예상되며, 도봉구는 창동일대,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의 신시가지 아파트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에서는 방이동과 문정동에 위치한 5000여 가구 규모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85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2배(3142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지난해 동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중랑구다. 중랑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무려 3.5배가 증가한 391건이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가 336건(3.2배), 강남구 442건(3배). 송파구 443건(2.8배), 용산구 103건(2.7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8월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달보다 0.7%포인트 오른 0.15%를 기록했다. 지난달 0.03%가 하락한 서울은 8월에는 0.12%가 올랐다.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컸다.

강동구는 무려 0.67%가 상승했고, 강남구는 0.51%가 올랐다. 영등포와 동작구는 각각 0.24%, 0.21%가 올랐다. 강북권도 많이 올랐다. 지난달 0.11%가 하락했던 성북구는 8월에는 0.10%, 강북구 역시 지난달 0.05% 하락에서 8월에는 0.05%가 올랐다.


<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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