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민참여 정당으로의 전환은 오랜 숙제"

한국뉴스


 

문재인 "시민참여 정당으로의 전환은 오랜 숙제"

일요시사 0 1028 0 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시민참여 정당으로의 전환은 오랜 숙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이 25일 "시민참여 정당으로의 전환은 우리당의 오랜 숙제"라며 '시민참여 정당론'에 불을 지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앞둔 기조연설문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기능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당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지지자를 광범하게 결집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반시민과 비당원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없는 폐쇄된 정당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정당은 지금 시민으로부터 분리됐다. 출마자들의 '카르텔 정당'이라 조롱받고 있다. 아래로는 풀뿌리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不姙) 정당이고, 위로는 정치 자영업자들의 담합(談合) 정당"이라며 "운영방식은 낡고 부실해, 망해가는 중소기업 수준"이라고 당 현실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그는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이 아니라 시민과 당원에 의해 움직이는 생활정당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분권과 합의의 정당으로 가야 한다. 분권적 생활정당의 핵심은 중앙당 권한을 시·도당과 각종 위원회로 과감하게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아가 지역위원회를 강화해야 한다. 당 재정도 분권형으로 운용해야 한다. 그래야 당의 풀뿌리 기반이 튼튼해진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지역도 존재감이 생겨 전국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변화하지 않으면 집권은 불가능하다. 일본 자민당 장기독재 같은 일당독주 시대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당의 뿌리와 체질과 근본을 다 바꿔야 한다. 시민의 삶 속으로 돌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