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몰려온다'…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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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몰려온다'…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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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최세훈 전 다음 대표(좌)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공룡이 몰려온다'…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했던 다음과 카카오는 4개월간 통합법인 설립 준비 끝에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선언했다.

관심을 모았던 통합법인의 대표 자리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나란히 통합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에 대한 소식과 함께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사람과 온라인·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의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단순히 더하기가 아니라 큰 가치를 이루는 수평적인 융합이 될 것”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CI도 공개됐다. 흰 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깔끔하게 처리된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의 이미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다음카카오 출범에 따른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다음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1,000억원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한 추정치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대의 합병 사례로 기록된만큼 네이버가 주도해 온 국내 인터넷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출범을 앞두고 검색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던 다음과 금융·결제·뉴스 서비스 등을 총망라하는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변신을 서두르던 카카오의 공격적인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jy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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