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리분희, 교통사고로 '23년만의 재회'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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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리분희, 교통사고로 '23년만의 재회'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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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시절의 현정화(사진 오른쪽)과 리분희 <사진=보도화면 캡처>

[일요시사 사회팀] 현정화 리분희, 교통사고로 '23년만의 재회' 물거품?

리분희 조선탁구협회 지도위원이 교통사고로 뇌진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3년만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총감독과의 재회가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일 영국 런던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 리분희 지도위원의 교통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분희 지도위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평양의 한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리분희 지도위원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리분희 지도위원의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해 대회 참가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대회 조직위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기사를 통해 리 서기장의 사고 소식을 접했다"면서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달리 각국 임원 명단의 엔트리 접수는 기간으로부터 자유롭다. 대회 직전까지 통보만 해주면 대회 참석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에 리분희 지도위원의 명의로 북한 선수단의 출전 엔트리 제출을 마쳤다.

북한의 탁구 영웅으로 장애인 체육을 이끌고 있는 리분희 지도위원 방한은 그 자체로도 장애인 체육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리 지도위원과 현정화 감독과의 인연 등에 주목하면서 대회를 통해 남북 두 탁구 영웅의 재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됐었다.

리 지도위원은 1991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현 감독과 함께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바 있다.


<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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